얼마전에 다이렉트게임즈에서 조선전쟁을 할인하길래 그간 벼르고있다가 드디어 사서 플레이해봤습니다.
본편은 엔딩 봤고 조선전쟁도 엔딩한번 보고 스파크를 위주로 해서 새회차 플레이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조선전쟁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기존 엑스컴2에서 많은 부분을 발전시킨 확장팩입니다. 시스템적으로 부족하거나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보완해줬어요.
단순히 컨텐츠만 추가한 것이 아니라 기존작에서는 모드로 채워줘야 할 편의성도 많이 보완해줬습니다.
본편도 이정도로 손좀 봐주면 좋겠는데 본편은 손도 안대고 확장팩에만 힘을 쓴건 좀 아쉽네요.
거의 패치를 돈받고 파는 기분이라서..
엑스컴1때는 에너미 언노운과 위드인이 각자 개성이 있어서 따로 할 이유가 있었는데
엑스컴2는 조선전쟁이 완성판인 수준입니다.
엑스컴2 본편의 반쪽짜리 건물인 고급 전술 센터도 아예 뜯어고쳐서 의무실과 훈련센터로 나누고 훈련센터에서
포인트를 투자해 추가스킬을 찍을수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본편에서는 전투중에 조금이라도 부상을 입으면 치유기간이 긴데다 충격을 받아서 의지가 감소해 전투중에
막 공포가 뜬다든지 하는 패널티가 생기고 복구시키려면 충격받은 병사를 전투 보내서 피해 안 받고 적을 사살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구요..
근데 이번에는 충격받음 시스템이 변해서, 다키스트 던전처럼 부정적 기벽이 붙을 가능성이 생기고 기벽이 생기면
의료실에 넣고 5일걸려서 기벽제거가 가능합니다.
의지시스템은 피로도 시스템이 됐구요.
전투가 장기로 길어지게 되면 의지가 많이 깎이고 의지수치를 복구하려면 전투를 안보내고 쉬어야합니다.
의지가 낮은데 전투를 하게 되서 더 낮아지면 충격을 받아서 전투를 못보내게 되고 경우에 따라 부정적기벽이 붙고요.
그리고 중간에 나온 셴박사의 선물로 나오는 스파크와 외계인 사냥꾼 DLC의 경우..
조선전쟁에서 체크가능한 DLC옵션을 선택하게 되면 기존의 스토리 없애고 개별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기존과 비교하자면
스팀에서 DLC 적용상태에서 새 게임 시작시 DLC옵션을 체크하면 스토리가 있고 체크안하면 스토리는 없는데
외계인지배자가 나오고 무기가 나오고 스파크를 바로 생산가능한데
(스팀에서 DLC를 적용 안해야 비로소 스파크도 없고 외계인지배자 컨텐츠 자체가 안뜸)
조선전쟁에서 DLC를 체크하면 거의 전편에서 DLC체크해제한것과 비슷하게 됩니다.
즉 스토리가 없고 스파크 바로 생산가능하고, 무기 바로 연구해서 사용가능하고 외계인지배자가 비밀시설에 있고
그런식이죠.
뭐 체크여부는 직접 해보시면 잘 알수있을거고
본편에서 스파크 컨텐츠는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자체적으로 무기랑 방어구를 따로 업글해야해서 돈은 추가로 드는데 전투에 보내서 경험치 쌓아서 진급시켜야
스킬을 찍고 그래서 병사랑 별 차이점도 없었구요. 거기다 본편에는 능력치도 그저 그런데다 무기에 부착물도 못달았습니다.
이걸 다 적자니 나무위키에 이미 여기에 대해 상세하게 적어놔서 그냥 그거보시는거 추천드리구요,
여튼 요약하자면 전편의 잉여가 조선전쟁에서 그나마 쓸만한 가치가 있어졌다 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근데 막상 스파크를 처음부터 키워보니 이것도 좀.. 그래요.
스파크의 장점은 조선전쟁에서 도입된 의지와 피로도 시스템에 영향을 안 받고 수리가 덜되도 전투에 보낼수 있다는거.
초반에 상당히 믿음직한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병과에 비해 단점이 존재하는데
조선전쟁에 새로 도입된 병사간 유대 시스템(짝꿍) 대상이 아니고, 스킬포인트를 투자해 추가로 스킬찍는것도 안되고,
비밀임무에도 못 보내고, 시뮬레이션 강화 카드도 못 넣습니다.
거기다 아까도 말했듯이 무기와 방어구를 따로 돈과 자원넣어서 업글해야하구요.
애초에 스파크 만드는것도 신병 뽑는거에 비하면 돈과 자원이 너무 많이 들죠.
비밀임무에 못 보낸다는 것과 스킬포인트 투자가 안된다는건 큰 단점이죠. 조선전쟁에서는 비밀임무 보내면 병사 개인보상으로
경험치만 들어오는게 아니라 의지 체력 회피 조준같은 스탯도 올릴수 있습니다.
근데 이 보상을 다 못받죠. 거기다 스킬포인트를 못쓰니 스킬찍는것도 굉장히 한정적이죠.
일반 병사면 정말 맘먹고 돌리면 한명을 괴물로 만들수있는데..
차라리 1편의 쉬브였으면 키우고 자시고도 없고 그냥 막 생산해서 임무 보내서 죽든지 말든지 해도 됐는데
이번편은 병사처럼 진급까지 시켜가면서 아껴야 되니 귀찮아졌죠.
거기다가 스파크는 못하는게 있습니다. 선택받은자가 전투에 나와서 아군 현혹상태 만들면 회복시켜야하는데
이놈은 그걸 못해요! 회복을 못시킵니다
거기다 VIP 눕히고 들고가기도 못하고..
개인적인 결론은, 스파크는 그냥 손 안대는게 낫다입니다.
쉔 박사의 선물도 안 사는게 나았을거같아요.
외계인 지배자 같은 경우도... 사실 이것도 좀 그래요.. 외계인 지배자 자체는 압박스럽지만 조선전쟁에서는
일부러 외계인 지배자가 있는 비밀기지 털러가지 않으면 절대로 만날일이 없습니다.
애초에 이 기지에는 지배자가 있습니다! 하고 말해줍니다.
그럼 만나러 가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다 해놓고 가게 되는데다가 전편처럼 턴제한이 있는 임무에서 무작위로 처음 만나는게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첫 조우를 하고 많은 피해를 입힐수 있습니다.
거기다 추가적으로 주는 무기와 방어구는 분명 편리하고 강력하지만.. 이것도 쓸려면 연구에 시간들고 업글에 돈과 자원이 들고..
지배자 무기 쓰는법은
1.연구실에서 연구과제로 돌림
2.성능시험장에서 각각 또 연구돌려서 해금
3.기본무기 티어 오르면 기술실에서 돈 들여서 상위티어로 만들어냄
4.티어업글이 없는 것은 빙결폭탄뿐
지배자 방어구의 경우는
1.지배자외계인 사살
2.지배자외계인 연구실에서 연구
3.연구결과로 얻은 방어구도 차후 티어업에 따라 돈들여서 상위로 만들어냄
이런식이죠
본편은 연구할것이 상당히 제한적이라 연구과제가 좀 늘어도 상관없고 무기도 전부 공용무기에 업글파츠 붙여서 쓰지만
이번 조선전쟁에서는 연구에 끝이 없다시피 하는 수준이고, 선택된 자 잡으면 무기를 총 5개를 줍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외계인 지배자 DLC도 그렇게 추천하고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스파크 DLC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말하기를 외계인 지배자 DLC를 샀어도 체크 끄고 겜하라고 하긴 하는데 그것도 일리가 있구요.
애초에, 조선전쟁 나오기 전 DLC들 수준이 전부 스팀커뮤니티 워크샵에서 모드로 나올 수준이었어요.
추가의상 추가헤어같은거라든지.. 그래서 욕도 엄청먹었고.
일단 만들어서 판매는 했으니 그냥 내다버릴수도 없어서 조선전쟁에서 억지로 융화시킨 티가 나는데
호박에 줄긋는다고 수박이 안되죠.
엑스컴2 새로 입문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데, 그냥 본편이랑 조선전쟁 이거 딱 두개만 사세요. 다른데 돈 안들이시는게 좋습니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