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겜을 안한지 좀 됐네요 게임

이글루스엔 포스팅하지 않았지만 블리자드겜을 접은지 20일가량 되었습니다.
블리자드 겜에 정이 떨어졌다고 해야되나..
옛날엔 그렇게 매력적이고 사람을 붙들고 놔 주질 않는 무시무시한 게임이었는데 지금의 블리자드는 정말 실망스럽기 그지없네요.

막상 접게 된건 와우 소식을 찾다가 이렐관련해서 스토리가 공개됐는데 평행세계의 드레노어에서 나루 밑에서 대총독이 되어 빛을 따르지 않는 오크들을 죽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였습니다.

하...
솔직히 실바나스가 페미니스트 대족장이 되는 것까진 참아줄수 있었는데.
빛을 악의 축으로 대놓고 묘사하고,
드군때 그렇게 감정이입을 하게 한 이렐을 무슨 인던 보스몹이 될거마냥 악당으로 만들어 버리는걸 보고 어이가 털렸습니다.

보자보자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나 진짜 드군때부터 평행세계라는 막장설정을 들인것도 짜증나고 연대기를 새로 발행하면서 기존설정 뒤집어 엎는것도 짜증나는데 군단때부터 공허를 도구인것마냥 세탁하고 일리단이 나루파괴하는것도 모자라서 이젠 빛을 완전히 악으로 묘사를 하는데.. 그럼 빛의 대성기사 우서는 뭐가 되는건가? 편협한 빛을 믿고 따르는 바보멍청이?하스스톤에서 빛은 날 배신했다나 빛의 정의는 허상일 뿐이다 이런대사 나오는거에 감명이라도 받으셨나? 애초에 워크래프트 초기 스토리상 빛은 선과 생명이고 언데드와 악마는 죽음과 악이라고 잡아놓고 이제 그걸 뒤집네?

거기다가 이제 성스러운 언데드도 나온다고하네요? 성스러운 언데드? 언데드 사제까진 봐줄수 있다만 성스러운 언데드라니.. 후....

와우의 시스템은 계속해서 발전하는지 몰라도 스토리가 이 모양이라면 정이 떨어지네요.
결국 와우계정이 보름이나 남은 상황에서 와우를 지워버립니다.

그외 블리자드겜을 이야기해보자면
디아블로3는 수면제 용도로라도 쓸려고 설치했었으나 도저히 실행하고 싶은 맘이 들지 않더군요.  재미가 없어요. 물론 확장팩까지 구매했었습니다.
애초에 디아블로같은 시스템의 게임이 저랑 안 맞기도 하구요.
하스스톤은... 유저들 돈 빨아먹으려고 혈안이 된건 둘째치고 게임이 너무너무 역겨워졌습니다. 마녀숲 나오고 나서 너프를 이것저것 하긴했는데 애초에 이것들이 너프하는걸 보면 신 확장팩 나오고 나서 기존카드가 너무 세서 장사에 영향줄까봐 너프하는게 계속 반복되는 패턴입니다.  거기다 사기를 안 치고 정직하게 플레이하면 이길수도 없고. 상하위호환 카드들에.. 애초에 야생소식 나왔을때 접었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히오스의 경우 이런 멀티플레이 게임을 다른 사람들이랑 하는게 스트레스적인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블리자드 이름 달고 블리자드 캐릭 등장시키면서 원작고증은 개판인게 한두가지가 아니에요. 거기다 밸런스를 잘 맞추길 하나 스투엔진 써서 만들어서 최적화도 개판이고 버그도 많고 또 이건 접은다음에 나온 정보인데 블리자드랑 상관도 없는 독자적인 오리지널 캐릭이 나온다네요?

처음에 제가 블리자드 올스타즈 나온다고 했을 때 기대한건 두 편이 각자 컨셉을 잡아서 휴먼과 오크의 대결로 미니언이 그에 맞게 나온다든지 아니면 세계관끼리의 대결로 스타유닛과 워크유닛이 맞서 싸운다든지 그런걸 기대했는데 처음 나온것부터가 오리지널을 들이부어서 나와서 실망했었죠.
거기다 돈벌어먹을려고 스킨은 구데기같은 색놀이만 해대질않나...  
원작고증도 이상한게 캐릭은 블리자드 캐릭인데 스킬은 롤이나 도타에서 보던 스킬을 막 섞어서 집어넣어놓고.  뭐하자는건지.

여튼 그래서 히오스도 제끼고

오버워치의 경우는 사지도 않았습니다. fps에 핵은 필연인걸 너무 잘 알고 있었거든요. 요즘이야 좀 덜하긴 하다만, 그래도 안사길 잘한거 같아요. 그나마 블쟈겜 중엔 최고로 잘나가지만 배틀그라운드 나오고 나니 (물론 배그도 개판이라고 보지만) 롤한테도 점유율이 딸리는 사태가 왔죠. 겜 자체는 무난하게 봅니다만 굳이 사고싶진 않습니다.


와우,히오스,하스,오버워치,디아블로.
거기다 스타리마스터도 샀는데 캠페인 다 깨고나니 더 하고싶지도 않더군요. 가치는 있었습니다만.
스투는 협동전이나 돌리는데 렉이 너무 심해서 포기. 스투 자체가 최적화가 그닥이기도 하고..
그러고 나서 보니 결국 블리자드겜은 할게 없어서 배틀넷 앱 자체를 지워버렸습니다.

블리자드가 더이상 내가 알던 그 회사가 아닌거같아요.
이젠 정도 떨어졌구요.  
블리자드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듣자하니 신작도 낼거라는데 그 신작이 나온다는 보장 자체도 없고.
있는 겜도 제대로 수습을 못하는데 신작은 얼마나 날고 기는 실력이 있어서 제대로 나오겠습니까?
예전에는 철학도 있고 똥고집도 있어도 그래도 게임은 잘 만들어서 좋아했는데. 이젠 똥고집만 남은 느낌이에요. 철학도 내다 버리고.

뭐 그래서 요즘은 스팀겜이나 하고 있습니다.
블리자드가 정신차리고 유저를 호구로보고 돈이나 뜯어내는 게임서비스가 아닌 재미를 추구하는 제대로 된 게임서비스를 하는 때가 다시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현실은 그저 액티비전겜에 묻어가는 미래가 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예전 블쟈 직원들이 모여 본파이어 스튜디오를 설립했다던데.. 이쪽도 기대해 봅니다.

덧글

  • 괴인 怪人 2018/06/10 00:19 #

    저도 만렙 5개? 업적 찍고 본캐로 세기말 집중해볼까 했는데 격아 얘기들 보고 정이 떨어졌네요.. 불성 이후 꾸준히 한 와우와 헤어질 시간인가 봅니다
  • 무명병사 2018/06/10 02:22 #

    와우만큼은 확실히 망한 분위기가 납니다. 스토리는 개판이고 철학은 있습니다. 개똥철학이라서 문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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